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이 시작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계속해서 뉴욕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한미가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에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이 최대 5배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양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국방 예산과 미국산 무기 구매, 방위비 분담금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을 제시하고 동맹으로서 보여준 전략적 기여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앞으로 3년간 무기 구매 계획도 소개하며, 정상회담 시작부터 무기 구매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무기 구매에 관해서도 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한국은 미국의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의 또 다른 축인 경제협력에서의 성과가 미국의 이익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또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지소미아 종료 관련 언급은 나누지 않았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일 공조보다는 한미 동맹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지역 내 문제에 대처할 때도 흔들림 없는 동맹을 기반으로 소통하기로 했다는 점을 청와대는 강조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당분간 동맹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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