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한복판에 살던 이춘재가 연쇄 살인 당시 경찰 조사를 받고도 용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범죄 의심 정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쇄 살인사건 당시 이춘재는 화성에 살았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이춘재를 조사까지 해놓고도 크게 의심하지 않은 대목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춘재에 대한 당시 조사기록을 찾아내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도 범죄 의심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시근 / 당시 청주 수사팀 관계자 : 화성의 지리감에 빠삭했다. 화성에서 커서 학교 다니고, 중학교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가 그 집에 살았으니까]
또, 이춘재가 조사를 받고도 풀려난 배경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는 증거품에서 나온 혈액형과 이춘재의 혈액형이 달랐던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사건 당시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시외버스 안내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1988년 7번째 범행 직후의 용의자와 직접 마주쳐 몽타주 작성에도 도움을 준 만큼, 해당 목격자의 등장이 진상규명의 핵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목격자나 추가 제보 확보를 위해 이춘재의 얼굴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화성 사건을 계기로 장기 미제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팀 보강 방안을 지시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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