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는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해 남부와 제주도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하지만 막바지에 대마도를 지나며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타파'는 제주 산간에 최고 780mm의 물 폭탄을 쏟아부은 비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고 초속 42.2m의 돌풍이 폭우와 동반되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막바지에 진로가 틀어지며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남해에 접어들며 일본 쪽으로 조금 진로가 꺾이며 대마도를 통과한 것입니다.
큰 섬을 지나며 급격히 약해진 태풍은 2배 가까이 빨라진 속도로 대한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 바람이나 비가 영향을 주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 해일이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은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태풍 '타파'까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6개
관측 이후 1950년, 1959년의 7개 이후 3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후 10월 태풍이 또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 발생 해역의 온도가 높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어느 정도 위치하느냐가 변수가 있지만,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지 않아요. 또다시 태풍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차바', 지난해 태풍 '콩레이'는 모두 10월 태풍이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19092315383612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