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늘어...항공기·선박 결항 잇따라 / YTN

2019-09-22 38

태풍 '타파'가 부산 남동쪽을 지나서 동해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집계된 피해 규모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 정전 피해 규모도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태풍 '타파'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한 시간 전인 어젯밤 11시쯤 태풍 피해 상황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입니다.

부산에서 주택이 무너진 잔해에 깔려 70대 여성이 숨졌고,

울산에서는 태풍으로 표류하는 선박을 인양하려던 60대 선장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외벽 벽돌이 떨어지며 50대 여성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중대본 집계에 포함 안 된 인명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바깥으로 추락해, 승객 한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과 교통 관리를 하던 경찰관이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 피해도 크게 늘었습니다.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제주에서 3천4백여 가구, 부산·울산·경남에서 4천6백여 가구 등 전국 9개 권역에서 모두 만5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83%인 만3천여 가구가 정전 복구된 상황이고, 나머지는 오늘 오전 6시에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죠?

[기자]
지금까지 전국 11개 공항에서 항공편 256편이 결항했습니다.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에서 87편,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62편과 50편이 취소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오늘 아침 대부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해로 향하면서 여객선 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 100개 항로에서 166척 운항이 통제됐는데, 지금은 94개 항로, 130척 통제로 다소 줄었습니다.

국립공원 출입 통제는 여전합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스무 개 국립공원의 504개 탐방로가 막혔습니다.

도로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경남 거가대교를 포함해 모두 스무 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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