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화성 연쇄살인사건 소식입니다.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 하고 살해해 현재 복역 중이죠.
경찰이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당시 수사 기록을 청주 검찰로부터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과거 이춘재의 행적을 통해 화성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이춘재를 상대로 이번주 대면조사를 재개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시로 대면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파일러는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여죄를 밝혀낸 베테랑입니다.
이춘재는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상황.
공소시효가 끝나 강제수사도 불가능합니다.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을 이끌어낼 결정적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특히 내일 청주검찰로부터 넘겨받는 처제 살인사건 수사기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해당 자료는 검경 수사와 재판기록 등 2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으로, 혈액형과 주거지 등 이춘재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습니다.
기록에서 범행동기와 수법, 정신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면, 이춘재와 화성사건과의 연관성을 따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