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팀 권솔 기자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사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건 처음이죠?
그동안 조 장관의 가족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조 장관이 가족의 입장을 대신 밝히거나 정경심 교수가 페이스북에 반론글을 써왔는데, 그제, 금요일 밤 부부가 나란히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
그제는 조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한 날입니다.
낮에는 검찰 개혁 드라이브를, 밤에는 검찰 수사 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질문2] '스펙 부풀리기', '장학금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장관의 딸 모습도 처음으로 포착됐죠?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올해 1학기 휴학을 마치고 2학기에는 복학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학교와 집 근처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였습니다.
조 씨는 이미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죠.
정 교수가 소환되면 딸 입시비리 의혹 조사부터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혐의뿐 아니라 KIST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과정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그제 밤 한 자리에 모여 조사에 구체적으로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오늘은 세계변호사협회 IBA 총회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날이었는데, 조 장관은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요?
IBA 총회는 전 세계 130개국의 변호사 6천 명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2년 전부터 사법부와 법무부 수장 등이 준비해 온 큰 행사인데, 조 장관은 불참한 겁니다.
원래 오늘 개막식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 연설자로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참석하지 못하게 됐고, 조 장관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이 거론됐는데 결국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질문3-1] 불참 이유는 무엇입니까?
조 장관이 불참 이유를 공개하진 않았는데,
법조계에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 장관이 환영사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아들과 서울 모처에서 식사를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냈습니다.
[질문4] 권솔 기자, 사실 가장 큰 관심사는 정경심 교수 소환입니다. 언제 부르는 겁니까?
검찰은 이번 주 초쯤 정 교수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 소환도 검토 중인데요, 아직까진 소환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정 교수 조사가 조 장관 일가 수사와 곧바로 연결돼 있는 만큼,
피의자 신문내용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 지금까지 법조팀 권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