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가 추석 연휴 전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는 소식,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했었습니다.
취재 단계부터 이 병원에 어떻게 입원한걸까 궁금했었는데, 이 병원의 원장이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
조국 장관과 병원장 자신이 함께 아는 후배의 소개로 정 교수가 입원했다는 겁니다.
정 교수가 급성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다만 입원과 치료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입원했던 서울 동작구의 병원입니다.
이 병원의 원장 A 씨는 채널A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내가 동시에 아는 후배가 정 교수 치료를 대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 교수는 스트레스가 심해 병원 치료가 필요했고, 조용히 치료받고 싶어해 병원을 소개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병원 7층에 입원했는데, 7층에 입원한 환자는 정 교수 한 명뿐이었습니다.
정 교수의 입원 사실은 보안 사항이었습니다.
병원장 A 씨는 정 교수 입원과 치료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가 7층에 혼자 입원한 건 맞지만,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실이 있어서 다른 환자들의 접근이 금지된 곳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진료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병원 직원의 말은 실수"라며 정 교수의 입원 사실이 당시 보안에 부쳐진 건 자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