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병진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태풍 타파의 현황과 전망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지금 일단 남해로 태풍이 진입을 한 상태고 부산 쪽으로 가고 있습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서 현재는 부산 쪽으로 이동해 가고 있고요. 현재 기상청이 예상하는 그 진로대로 그대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태풍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비와 바람을 어쨌든 다 머금고 있는데 지금 지난번 태풍 같은 경우는 링링이죠. 바람이 세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비가 많습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물론 바람도 약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태풍이. 저번같이 링링은 서해상으로 올라간다는 얘기는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오지 않는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서해상으로 올라가다 보니까 비보다는 오히려 바람이 많았는데 지금과 같이 남해상으로 올라가는 태풍들은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내려오다 보니까 태풍의 아주 뜨거운 공기와 습한 공기가 맞부딪히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비구름이 강화됩니다.
그래서 많은 비가 내리게 되고요. 특히 남해상으로 지나갈 때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경상 동해안이라든가 이런 지역은 많은 비가 내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바람도 약하지는 않지만 비가 강한 태풍으로 지금 불려지고 있는 것이죠.
저희 제보 화면에서도 보여드렸는데 실제로 조금 전 낙동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이 원래 홍수나 범람 위험이 큰 지역인가요?
[반기성]
아까 우리 제주도 산간 같은 경우에는 700mm가 넘었어도 제주도는 실제로 범람 같은 것이 잘 안 일어나는 곳이 경사가 급합니다. 그러니까 바다로 바로 비가 오더라도 빠져나가거든요. 그다음에 한강 수계도 되게 동서로 흐르는 강들은 굽이가 있기 때문에 바로 바다로 빠지는데 낙동강 수계는 굉장히 완만합니다, 경사가. 그러다 보니까 비가 좀 오면 빨리 빠져나가서 바다로 흘러나가지를 못하고 좀 정체하는 그런 특성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지역에 좀 더 비가 내리면 바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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