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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단지 1.5m 침하..."최대 1.4m 더 침하 가능" / YTN

2019-09-21 1

지난달 YTN이 집중 보도했던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의 지반침하 문제.

용역 조사 결과 최대 1.5m나 가라앉았고, 앞으로도 최대 1.4m 더 침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부산항만공사가 보수 비용 등 모든 책임을 지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공사 측은 비용 분담 의사를 피력해 양측 간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반침하로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버려 정상적으로 물건을 쌓아두기도 힘듭니다.

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에 입주한 37개 물류업체 가운데 26개 업체에서 이런 현상이 이어지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대 연구팀에 실태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대 1.5m 침하가 발생해 설계상 허용 잔류침하량을 최대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현재 상태로 가면 앞으로 30년간 최대 54㎝가량 더 침하 하고, 입주업체들이 최대 하중을 계속 가하면 1미터 40㎝ 정도 더 침하 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약지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개량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피해로 이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옥치남 / 설계자문회사 대표 : 이 넓은 땅의 부산이 연약지반으로 먹고 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땅만 만들면 그게 땅인가.]

부산항만공사 측은 앞으로 입주 업체들과 협의해 안전과 보수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일 /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장 : 해당 업체와 협의를 거쳐서 신속하게 보수보강 작업을 시행해서 우선적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야적장 운영에도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입주업체들은 "연약지반에 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보수 비용 등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부산항만공사가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 측은 비용 문제는 향후 해당 업체들과의 협의나 제3기관의 조정을 거쳐 추후 정산하겠다면서 비용 분담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반침하 정밀진단과 보수보강 과정에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항만공사와 입주 업체들 사이에 갈등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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