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해 조 장관 자녀의 인턴십 위조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펀드 운용사의 핵심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자회사를 압수수색 한 뒤 자금 흐름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검찰이 조 장관 자녀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어제 조 장관의 은사로 알려진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한 원장에게 과거 서울대 인권법센터장을 맡았을 당시 조 장관 자녀의 인턴 경력증명서가 발급된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각각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경력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조 장관 아들 증명서만 양식이 다르다며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 장관 아들 증명서에는 학교폭력 관련 논문 작성이라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야권에서는 고등학생이 인턴을 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로스쿨 지원을 위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어제 조 장관 딸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차의대 의전원도 압수수색 해 입시 때 제출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입시부정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은 차의대 의전원뿐 아니라 사모펀드 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죠?
[기자]
검찰은 어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자회사인 2차 전지 음극재 업체 IFM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미 익성 이 모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는데, 이례적으로 뒤늦게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익성과 자회사 IFM은 모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긴밀히 연관돼 있는데, 검찰은 이 업체들이 관련 의혹을 푸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코링크가 익성을 비롯한 투자업체들의 가치를 부풀린 뒤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해 차액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5촌 조카 조 모 씨는 해외 도피생활 중 펀드 투자업체인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말 맞추기를 시도하기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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