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태풍 '타파'는 일요일인 내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함께 최고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중간 강도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고 태풍의 눈도 서서히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요일 오후 제주도 동쪽을 거쳐 밤에 부산을 스치듯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특히 중심에서 가까운 제주도와 남부, 영동지방에는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타파'는 지난 2016년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와 진로와 강도가 비슷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 잡은 찬 공기와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부딪히며 강력한 폭우 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한 / 기상청 예보관 : 태풍 전면의 온도 차로 발생한 비구름과 태풍 본체의 폭우 구름이 더해지면서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통과하면서 제주 산간에는 600mm 이상, 남해안과 영동에도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속 45m의 강풍과 함께 해상에는 최고 10m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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