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서울대 의전원 1차 ‘특혜 합격’ 의혹 수사

2019-09-20 6



지금보신대로 조국 장관의 딸은 고려대 졸업반이던 6년 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최종 2차 전형에서 탈락했지만 1차는 통과했었지요.

검찰이 1차 합격 때 의대 내부인사의 도움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딸은 지난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영어 점수와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경력 등을 보는 1단계 전형은 통과했지만, 면접과 구술평가를 하는 2단계 전형에서 떨어졌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제 아이는 서울대 의전원에 1차는 붙었지만 2차에서 떨어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초 서울대 의대를 압수수색해 당시 입시전형 자료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 관계자]
"검찰에서 (입시 관련) 서류는 다 가져갔거든요. 점수까지 원본까지 가져가 버려서…"

검찰은 조 씨가 낸 수상 내역 등 증빙서류의 진위는 물론, 1차 전형의 입학 사정 과정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딸의 점수가 1단계 전형 커트라인에 못 미쳤는데도 1단계 전형을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울대 의대 모 교수와 조국 장관의 친분이 1차 합격의 배경으로 의심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의대 학과장에게 전화해 딸의 지원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그 교수님이 누구이신지는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제가 저희 아이 때문에 (전화)한 적 없고요."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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