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화성 한복판 거주...2차 조사서 "혐의 부인" / YTN

2019-09-20 3,256

경찰은 용의자 이춘재를 상대로 오늘 3차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아직 DNA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여섯 사건의 증거품 분석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춘재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온 5차 사건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그곳이 용의자 이춘재가 살던 곳과 얼마나 가깝습니까?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다섯 번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 현장 근처인데요.

지난 1987년 1월, 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 여고생 홍 모 양이 이곳 논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춘재는 당시 이곳에서 불과 차로 6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춘재는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 범행현장 일대 한복판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 대목이 과거 경찰이 일찌감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춘재가 지난 1994년 처제를 살해했을 당시,

청주 수사팀은 이춘재를 구속한 뒤, 과거 거주지였던 화성의 집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는데요.

이때, 화성 사건 수사본부 요원들이 찾아와 신병 인도 등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청주 사건은 화성 사건과 시신을 묶는 수법 등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협조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일찌감치 이춘재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경찰이 어제도 이춘재를 방문 조사했는데,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이틀 연속으로 이춘재가 복역 중인 부산교도소를 찾아가 조사를 벌였는데요.

이춘재는 두 번째 조사에서도 자신은 화성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오늘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미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3개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경우 혐의를 입증할만한 명백한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이춘재가 계속 혐의를 부인할 경우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진범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있는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수원이나 안양교도소 등으로 이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다면 나머지 사건의 DNA...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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