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가 어제 만찬 회동에서 진통을 겪던 번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와 해임을 요구하면서 대여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어제 만찬 회동이 성과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저녁 만찬 장소를 옮길 정도로 노출을 꺼리던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일정의 큰 틀에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국정감사는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인 22일은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28일부터 사흘 동안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해도 '조국 정국'이 계속되는 만큼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일단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책과 민생을 앞세우며 정국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의 계속되는 공세에 대해 민생은 멋지게 경쟁하겠지만, 정쟁은 상대하지 않겠다면서 제2의 조국 청문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반면 야당의 반발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릴레이 삭발과 집회로 당력을 모으고 있는 한국당은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수사 중이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국정조사를 회피한다면서 정기국회는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진상규명 국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저녁에는 부산에서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조 장관의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파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선호에 얽매이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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