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국 장관의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것을 추진중입니다.
촛불집회와 단체 삭발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 윤수민 기자, 한국당의 촛불집회, 오늘이 나흘째죠?
[리포트]
네,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이곳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3백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한 목소리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형 현판에는 '근조 자유 민주주의'란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조 장관이 공직자로서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들의 삭발도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경기도와 경북의 초선 의원 5명이 삭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앞다퉈 삭발이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충성심을 보이는 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지원 / 무소속 의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국회가 아니라 국조사가 돼요. 국조사 알아요? 국회 조계사가 되게 생겼어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치적 위기에 놓인 정치인들이 공천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까지 듭니다."
한국당은 이번주에는 장외 집회를 계속할 계획인데요,
내일 저녁엔 바른미래당과 함께 부산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토요일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