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가 한일 갈등 해소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한일관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
민주당 간사가 미국의 중요 동맹국 한국과 일본의 갈등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 민주당 상원의원 : 미국의 두 동맹국이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걸 중단시킬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역할이 없습니까? 중국이 이런 진공 상태의 위험 속에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할 수는 없는 것입니까?]
이에 대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일 갈등 해소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말씀하신 우려를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부임 후 두 달 반 동안 양측 카운터파트들과 제 수준에서 협력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이어 지난달 초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또 다른 한미일 3자회담을 열었다면서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우리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의 핵무기 생산에 대해선 여전히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리 가드너 / 공화당 상원 의원 : 북한의 핵무기 생산에 대해 지금 알려 줄 수 있습니까?]
[데이비드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그럴 수 없습니다.]
[코리 가드너 :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습니까?]
[데이비드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그렇게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수에 대해선 별도의 장소에서 말하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보여줄 때까지 어떤 제재도 완화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책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있으며 절대적"이라고 답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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