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발생지역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돼지 반출이 금지돼 있습니다.
전국 주요 도매 시장 내 물량 반입은 가능해지면서 돼지고기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재복 기자!
일시이동중지명령이 48시간 동안 내려졌으니 오늘 아침부터 풀렸겠군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전국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 공장 등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농장이나 관련 시설의 사람과 차량 등의 통제는 모두 풀렸습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은 예외입니다.
3주 뒤인 다음 달 8일까지 다른 지역으로 돼지를 반출할 수 없습니다.
중점관리지역을 뺀 나머지 경기지역도 오는 24일까지 반출이 금지됩니다.
농림축산부는 이동중지 명령이 풀린 오늘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조사팀을 투입해 돼지의 혈청 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이틀 동안 정부는 전국 돼지 농가 6,300여 곳을 대상으로 전화 등을 통한 점검을 마쳤으며 일제소독도 끝냈습니다.
이동중지명령이 풀리면서 도매시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는데 아직 여파가 있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간 이동중지 명령으로 돼지 가격에 영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1킬로 4천 403원에서 17일 5천 838원, 18일 6천 201원으로 30~40%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어 삼겹살 100g이 이틀 동안 30원 정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에 전국의 주요 돼지 도매시장 대부분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출하를 미뤘던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 또한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업체는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입니다.
지금까지 행정정책부에서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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