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수출 과정에서 우대를 해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보복 조치로 규정하면서 당장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일본에 충분한 설명이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국이 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극히 유감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이유에 대한 설명을 계속 요구하는 한편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언론들은 우리 정부의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보복'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자국 기업과 경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NHK는 한국은 '국제 협력이 곤란한 나라에 대해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지지율이 91%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기업이 통신서버 등 천735개 품목을 일본에 수출할 때 절차가 늘어나게 됐지만 D램 등 반도체 메모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일본 기업들이 경계하고 있지만 당면한 영향은 경미하다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이번 조치로 한일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인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정부 입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관계 개선의 타개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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