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을 빨아들이는 '조국 블랙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은 7개월도 남지 않은 총선 잰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목표로 물갈이 사전 작업에 한창이고,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고리로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창당 64주년 행사는 총선 압승을 다짐하는 결의대회였습니다.
일치단결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이 거기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빼앗기고 나니까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과 노선이 아주 산산이 부서지는 걸 보고서 정권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되겠구나….]
당내 중진과 86세대를 중심으로 불출마 확인서를 받는 등 용퇴를 종용하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전략공천 1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고심 끝에 총선 꿈을 접었습니다.
국회의원을 겸하는 국토부 김현미·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출마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요. (출마 의사가 확실히 있는 것이죠?) 저요? 하하하. 지금 제 신분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여당이 총선 교통정리에 잰걸음 하는 사이, 자유한국당은 '조국 때리기'로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조국이라며, 청와대 담장을 넘길 듯 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만의 세상에 살면서 국정을 어디까지 파탄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겁니까!]
전·현직 국회 부의장인 5선 심재철·이주영 의원은 나란히 삭발 투쟁에 가세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와 여권의 책임을 질타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조국 피의자·장관을 대통령께서 고집스럽게 임명하지 않았다면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없지 않습니까?]
두 보수 야당은 조국 일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달 말 대정부질문 말고는, 정기국회 의사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여야의 첨예한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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