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은 법치주의 능멸”…변호사들도 시국 선언

2019-09-18 9



내일 저녁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동시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죠.

학생들은 조 장관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이며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회관과, 중앙 도서관에 '조로 남불' '법無부장관'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내일 저녁 열리는 연세대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려고 붙인 겁니다.

[김도연 / 연세대 대학원생]
"깨끗한 척하면서 정의를 외쳤던 분이잖아요. 사실 언행일치를 몸소 실천하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

[김주엽 / 연세대생]
"딸에 대한 교육적 문제에 있어서는 대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상희 기자]
"내일은 이곳 연세대 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도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고려대생들도 인터넷에 조 장관 일가를 풍자하는 포스터를 공유하며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변호사들도 나섰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을 법치주의 능멸"로 규정한 시국선언문에 오후 6시 현재 540명 넘는 변호사들이 서명했습니다.

[양윤숙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대변인]
"법조인의 양심상 더 이상 이런 걸 좌시할 수 없고,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서 (시국선언을 하게 된 겁니다.)"

일부 네티즌의 '허위 서명' 방해 때문에 집계를 잠정 중단했던 교수 시국선언은 참여자가 2100명을 넘었습니다.

조국 장관 사퇴 요구가 대학가는 물론 법조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