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병하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부터 인원과 장비를 늘려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인천공항 검역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일단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공항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을 것 같은데요, 검역이 강화됐다고요?
[기자]
이곳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곳 인천공항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제 뒤로 동물, 식물, 수산물 검역대가 보이실 텐데요.
세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의심되는 짐들을 꼼꼼하게 열어 살피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곳에서 중국 소시지를 들여온 한 승객이 검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주의할 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미 발생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의 짐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유럽,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처음으로 퍼졌는데요.
그 뒤 베트남, 필리핀 등 접경한 동남아 나라들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아시아 나라들은 운행 편수도 많고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만큼,
공항 측은 이 나라들에서 들어오는 승객의 짐에 돼지고기 가공품 등 들여오면 안 되는 축산물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역 탐지견도 추가로 투입했는데요.
검역 직원 또한 16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입국객에 대한 검역뿐 아니라 시설 점검도 강화했습니다.
해외 기내식 잔반을 안전하게 처리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들을 관리하는 국경 검역 대책 상황실도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해외 여행객들도 유의해야 합니다.
가축농장은 방문하지 말고, 축산물 반입도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검역본부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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