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오늘을 고비로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주말, '가을 태풍'이 또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우선, 밤사이에 쌀쌀한 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진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바람이 다소 강해지는데, 퇴근길 무렵에는 쌀쌀한 바람으로 바뀌겠습니다.
밤사이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는데요.
오늘 아침, 18.9도로 예년보다 2도가량 높았던 서울 기온이 내일은 14도까지 낮아지겠습니다.
특히 파주, 철원 등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은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하겠습니다.
낮 기온도 25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3∼4도가량 떨어지면서 늦더위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특히 앞으로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 태풍 '링링'이 남긴 상처가 무척 컸는데, 또 가을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필리핀 부근에 형성된 열대저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수온 지역에서 빠르게 강해지고 있는데, 내일쯤이면 17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바뀐 뒤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변수가 많지만, 예상대로라면 태풍은 이번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사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도 주말에 영동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를 예보했습니다.
그만큼 먼 남해에서 발달하는 열대저압부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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