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수, 사흘 만에 2천 명 돌파…19일 SKY 촛불집회

2019-09-17 2



조국 장관의 각종 의혹을 촛불로 규탄한 대학생의 목소리에, 교수들이 화답하고 있습니다.

SNS로 시국선언 행렬에 전현직 교수들이 사흘 만에 2천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들에게 시국선언 참여를 독려하는 SNS글입니다.

화면을 클릭하자 조국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이 나옵니다.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약속을 언급하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도 요청합니다.

추석연휴인 14일부터 본격 참여하기 시작한 교수들은 사흘 만에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장학금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의 전현직 교수가 가장 많았고 부정 입학 논란에 휩싸인 부산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초안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레 청와대 앞에서 예정된 시국선언 발표 단체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제 의식을 느낀 교수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
"학문의 세계 외롭잖아요 정직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날조를 해요 논문을. 어떻게 고2 학생이 제1저자가 되고. 그런 데서 오는 울분이랄까…"

서울대학생들은 총학이 주최하지 않기로 한 4차 촛불집회를 학생들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19일에 맞춰 동시에 진행하자며 운영진을 모집 중입니다.

학생들이 촛불을 든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대학 당국과 조국 장관은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