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소지 음주 질주...경찰관 검거 과정 부상 / YTN

2019-09-17 948

술을 마신 2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부산 도심을 질주하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검거하려는 경찰에 맞서 자해를 시도하다가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는 승용차가 급하게 속도를 높입니다.

술을 마시고 자해할 것 같은 A 씨가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건데, A 씨는 순찰차를 발견하자 중앙선을 넘나드는 난폭 운전으로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25분가량을 달린 음주 차량은 양 갈래 길에서 빌라 주차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니 막다른 길인지 모르고 접어든 겁니다.

주차장에서도 시설물을 부수며 달아나려 했지만 뒤따르던 순찰차에 막혔습니다.

경찰관들이 승용차로 달려갔을 때 A 씨는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유리를 깨 차량 안으로 들어가자 운전자는 흉기와 둔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쳤지만,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고 검거됐습니다.

[김동현 / 부산 용호지구대 : 경찰관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삼단봉으로 제가 제지하고 그게 안 되자 테이저건으로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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