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확산 여부는 초기 방역의 성패에 달렸기 때문에 방역 작업과 관련 대책 회의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 소식이 나온 지 다섯 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대책회의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전 11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 전국 시·도 재난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관계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총리는 회의에 앞서 강력한 초동대응과 부처별 대응을 긴급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발생농장 돼지는 살처분 하고 거점별로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남은 음식물은 돼지에게 주지 말며 야생 멧돼지를 차단하고 신속히 역학조사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외교부·국토교통부·관세청 등에는 불법 축산가공품의 국내 반입을 막도록 여행객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해당 질병 발생국 여객기와 선박에 대한 일제검사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자체도 잇따라 관련 회의를 열어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중입니다.
국내 첫 발생, 어떻게 확인된 건지도 알아보죠.
파주의 돼지 농장이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어제저녁 6시쯤 어미돼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갑자기 죽었고 농장주가 폐사 상황을 바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습니다.
조사반이 현장에 출동해 죽은 돼지로부터 시료를 채취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확인이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가축 등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했죠?
원인이 뭔지 나옵니까?
[기자]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일단 해당 농장에 창문이 없고 농장주나 외국인 직원들이 최근 3개월간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었던 거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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