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첫 발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단 발생은 했지만 조기 차단과 방역으로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관련 조치, 어떻게 진행되는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회 기자!
정부의 조기 방역대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초동방역으로 초동방역팀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발생 농장주와 가축, 차량,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고 거점 소독시설 16곳과 통제 초소 15곳 운영하면서 축산 차량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인과 동시에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또 오전 6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국 양돈농장 6,300곳에 대해선 의심 증상이 있는지 면밀한 관찰에 나섰고요.
돼지 사료로 쓰이는 남은 음식 반입도 막았고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 개체 수도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방역 상황실도 꾸려졌습니다.
앞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도 했는데 원인이 뭔지 나왔습니까?
[기자]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해당 농장에 창문이 없고 농장주나 외국인 직원들이 최근 3개월간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었던 거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돼지들에게 잔반을 먹이지도 않았다고 하고요.
감염 경로로 의심될 만한 부분에서 상당히 비켜나 있는 겁니다.
때문에 원인 규명도 어렵고 규명까지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어떤 병이고 어떻게 전파가 되는지도 좀 알아보죠.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을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열이 동반되는 돼지 전염병입니다.
폐사율이 높아 발생 즉시 국제수역사무국에 보고해야 하고 국내에선 가축전염병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파 경로는 감염된 돼지나 돼지 생산물을 통해서, 또는 오염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었거나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염되면 집단 폐사로 이어지는데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습니다.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인데 사람에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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