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정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밑 빠진 수조 얘기를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수심 3000m 바닷속을 구현하겠다면서 2013년 정부가 추진한 초대형 심해공학수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안전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팀 이정미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정미 기자, 초대형 심해공학수조. 어떤 건지 딱 머릿속에 떠오르진 않는데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먼저.
[기자]
사실 설명하는 것보다 눈으로 보시는 게 더 확인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사업을 추진할 때 만든 시뮬레이션 영상이 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 이렇게 수영장처럼 물을 담아놓은 수조인데요. 파도도 치고 바람도 불게 해서 해양 환경을 조성해서 실험하는 공간입니다.
규모가 잘 와닿지 않으실 텐데요. 가로가 100m고요. 세로가 50m입니다. 이게 드론 영상인데요. 지하로는 가운데 구덩이가 있어서 최대 50m까지 내려가는 정말 대형 수조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심해공학수조를 짓는데 이 안에서 지금 심각한 안전문제가 생긴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수조에서 금이 가고 물이 새는 게 확인이 된 겁니다. 현장 공사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참여 기관 관계자 : 물 채워 넣고 시범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물 새는 게 발견돼서 하자를 진행하고 있어서요.]
[기자]
사실 그 수조에 금간 것, 그리고 물이 새는 것 역시 화면으로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저희가 요청을 했지만 내부 촬영은 거부당했습니다.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와 실사 자료, 그리고 관계 기관 사이에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한 자료들을 확인해서 저희가 정보 공개 청구를 했고요.
그 결과를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만 새는 게 아니라 벽도 휘었습니다.
이거는 저희가 약간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는데요. 이렇게 수조가 있습니다. 양옆에 벽이 있죠. 여기 들어가는 물이 거의 100만 톤에 육박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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