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야의 팽팽한 대치로 초반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야당이 총공세를 예고하자 여당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면서 이미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날인데 여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추석 명절이 지나고 정기국회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정치권은 조국 정국의 본격적인 2라운드 문을 열었습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조국 총공세를 의식한 듯 이번 정기국회의 성과는 민생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는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도 정쟁이 아닌 민생으로 일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 사태에만 매달린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추석 연휴에도 지도부 1인 시위 등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한국당은 이번 추석 민심은 범법자를 뻔뻔하게 장관에 임명한 데 대한 한탄이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검찰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국 권력형 게이트의 진상을 밝힐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삭발 투쟁을 예고하는 등 투쟁 수위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기국회가 시작하면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민주당은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쓰냐면서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추석 밥상머리 화제는 조국이었다며 조국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손 대표는 다만 조국 장관 반대를 구실로 보수 통합을 외칠 때가 아니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합 내지 연대론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잠시 전부터 정기국회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에 대해서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인 민주당과 법무부는 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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