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촛불을 들었던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무대를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세 차례 촛불을 들었던 서울대 학생들.
조 장관 자녀의 인턴 허위 경력 의혹과 장학금 특혜 의혹 등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아 학생들의 사퇴 여론은 여전합니다.
[표경민 / 서울대 재학생]
"논란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한 게 집회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커뮤니티에선, 캠퍼스를 떠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자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서울대 재학생]
"몇 차례 집회했음에도 진전이 없어서 하는 게 아닐까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
"캠퍼스를 떠나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자"는 제안이 이어지자,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늘 저녁 4차 촛불집회 방식에 대해 논의합니다.
[김다민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추후 행동 방향과 입장 등이 정리될 것 같아요. 광화문 집회가 됐든, 다른 대학 연대나 여러 가지를 논의 할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백선엽 전 합참의장과 노재봉 전 총리 등이 고문으로 있는 원로단체 자유수호 국가원로회는 내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원로들은 조국 장관 임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