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펀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에 대해 검찰이 오늘(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조 씨의 구속 여부가 가려지는 대로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배경과 함께, 정 교수가 펀드 투자 업체 운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조국 장관은 집안 장손인 5촌 조카 소개로 사모펀드에 투자했고, 이른바 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 업체 등을 몰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 제 처가 투자를 했지만, 그 펀드 회사가 어디에 무슨 투자를 했는지 자체는 일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
조 씨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의 실질적인 경영자로 꼽힙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달 출국했다가 어제(14일) 괌에서 귀국한 뒤 체포됐습니다.
동남아 등지에서 생활하다 검찰의 설득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조 씨는 그사이 펀드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에게 연락해,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입을 맞추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최 모 씨 / 웰스씨앤티 대표(지난 4일) : (조 후보자님 모른다는 입장은 계속 변함이 없으신 거죠.) 그만 좀 합시다. (코링크랑 대표님 회사랑….) 할 말 다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와 함께 코링크 대표 이 모 씨도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15일) 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정 교수 소환 시기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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