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구매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가수 비아이를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비아이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 A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는지, 실제로 피운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A 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 구매를 부탁했다며, 그 증거로 카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아이에게 실제로 대마초를 건넨 건 아니라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사건의 의혹은 3년이 지난 뒤 불거졌습니다.
A 씨가 진술 번복 과정에서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아이와 A 씨를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 의혹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양 전 대표는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YG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습니다.
이후 성매매 알선과 원정 도박 혐의가 드러나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의 경우 공소 시효 만료가 임박한 만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쯤 검찰에 송치된 뒤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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