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체포된 가운데, 사모펀드 운용사와 투자처 대표들이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법원이 지난 11일, '관련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사흘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 이 모 대표와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조 장관 일가에게서 14억여 원을 투자받고도 백억여 원을 출자받을 것처럼 금융당국에 허위로 보고하고, 5촌 조카의 지시로 회사 내부 자료를 삭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코링크 PE에서 투자받은 23억여 원 가운데 특허 출원 등의 명목으로 10억여 원을 반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실제 펀드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투자자인 조 장관의 배우자 등이 자금 흐름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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