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한가위 분위기가 해외까지 퍼졌습니다.
이집트에서 추석 체험 행사가 열렸고, 해외 파병 중인 우리 장병들은 파병지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카이로 이세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히잡을 쓴 이집트 여성들이 송편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해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게하드 / 대학생]
"처음 송편을 만들어봤는데요. 제대로 만든 건지 모르겠어요."
드라마와 음악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이집트에선 추석 명절 체험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있는 현지인들은 절까지 하며 한국문화를 배웁니다.
[누알라 / 대학생]
"한국 전통놀이는 너무 재미있어요. 한복은 아름다운데 몸을 움직이기는 어렵네요."
"이처럼 이집트의 한류는 드라마 등을 넘어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해외 파병 장병들에게도 어김없이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선박 안전항해 등을 지원하고 있는 청해부대원들은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최병진 / 청해부대 상병]
"청해부대 파병 장병들의 맛있는 한가위는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파이팅.”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원들도 윷놀이를 즐기는 등 우리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은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turtle@donga.com
영상취재 : 오마르 마샤리(VJ)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