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유엔무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엽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설정해 놓은 '연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테이블로 데려올 공동의 해법을 마련할 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북한은 '올 연말까지 제재 완화를 내놓지 않으면 새로운 길로 가겠다‘고 으름장을 놨었지요.
어쩌면 내년에는 ICBM을 다시 발사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랑거리에 흠집을 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기류 속에 북한이 싫어하는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며칠 전 해임했지요
먼저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방문 기간 동안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번째 한미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에 협의 중에 있습니다."
당초 이낙연 국무총리 참석이 유력하게 검토됐는데, 북미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최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석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본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 일정은 다시 한번 브리핑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가 추석 당일 급박하게 발표한 것을 두고, 추석 밥상 민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미국과의 발표시간 조율 때문"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