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가향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유행하고, 전자담배와 관련된 폐 질환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공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식품의약청, FDA는 몇 주 안에 일반 담배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놓을 계획이라고 에이자 장관이 밝혔습니다.
포도 슬러시, 딸기 코튼 캔디 등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한 달콤한 맛의 첨가제는 물론 멘톨, 민트 첨가제까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 고교생 중 전자담배 흡연자는 2017년 11.7%에서 지난해 20.8%로 뛰어올랐고, 올해는 2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가향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최근 6번째 폐 질환 사망자가 나오면서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규제 정책을 내놓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담배 업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엄청난 부자들이 됐다"며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아파하도록, 청년들이 병들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의 전자담배 흡연에 관한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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