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고, 녹이고, 끓이고…추석상에도 ‘간편식’ 대세

2019-09-12 1



추석 차례상 준비 한창이신 분들 많으시죠.

냉동전같은 간편식으로 명절음식 준비하는 집이 늘고 있는데, 생산 기술도 그만큼 발달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름을 넉넉히 두른 철판 위에 전들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완성된 전은 급속 냉동을 거쳐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으로 탄생합니다.

[김지환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서 냉동 전과 산적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는데요.

근무인력을 평소보다 30% 이상 늘리고 야간작업까지 하며 이렇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 S 가정간편식 생산업체 이사]
"(지난해는) 평소에 비해서 180% 정도 생산을 했거든요. 올해는 평소보다 220% 정도로 더 발주량이 늘었습니다."

차례상이 간소해지고, 1인 가구도 늘면서 2012년 9500억 원 수준이었던 가정간편식 시장은 6년 만에 4배나 성장했습니다.

기술 발달로 상하기 쉬운 생선까지 간편식 요리로 등장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바삭한 생선구이가 됩니다.

비린내는 없애고 식감은 최대한 살렸습니다.

[윤소영 / C 식품연구소 수산식품팀]
"고온의 스팀을 이용해서 조리하는데 수분손실을 방지함으로써 촉촉한 식감을 구현… 비린내의 주성분은 사과추출물로 줄였습니다."

산소차단 포장기술로 생선조림은 최대 9개월간 상온 보관이 가능해졌습니다.

발열패드가 굽는 만두, 영하 35도로 급속 동결해 봉지째 끓이면 되는 삼계탕까지 맛을 살리는 기술 경쟁도 치열합니다.

과학으로 진화한 간편식이 차례상 차리기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진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