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차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혀 어머니와 아들이 숨졌고,
음주운전 차량이 톨게이트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는 철로에 멈춰서 있고, 승용차의 왼편은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승용차에서 사람을 끌어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진만섭 / 목격자]
"기찻길에 자동차 범퍼가 통째로 (떨어져) 있고 앞유리인지 뒷유리인지 다 나왔더라고요."
오늘 오전 7시 15분쯤 강원 동해시의 캠핑장 옆 철로에서 승용차와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7살 김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71살 정모 씨가 숨졌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인 두 사람은 명절을 맞아 동해 해수욕장에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 동해경찰서 관계자]
"철길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차단기 피해서 들어가다가 열차와 충돌한 사고입니다."
열차 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지만, 사고수습으로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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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엔 경북 상주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한 50대 운전자가 톨게이트 입구를 들이받았습니다.
[배유미 기자]
"톨게이트로 진입하던 차량은 중심을 잃고 벽을 들이받았는데요.
사고가 나자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김모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5%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이수현(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