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취임 뒤에도 여러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조국 장관은 굳게 입을 닫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 조 장관 모습을 우현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이 관용차에서 내립니다.
장관 취임 뒤 추석 연휴를 맞아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를 감시하는 관제센터에 현장점검을 나 온 겁니다.
어젯밤 법원이 가족펀드 운용사 대표와 펀드 투자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조 장관이 무슨 말을 할 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조 장관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영장 기각됐는데?)
그 얘기 하려고 온 건 아닙니다. 추석 명절 잘 쇠시고요."
[조국 / 법무부 장관]
"(정경심 교수님께서 사모펀드 투자 전에 업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조 장관의 굳게 닫힌 입은 현장점검을 마치고 나온 뒤에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코링크 보고서를 청문회 직전에 급하게 바꿨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이쪽으로 가면 되나요?"
[조국 / 법무부 장관]
"(증권회사 직원 자택에 불러서 PC 하드 바꾼 거 맞습니까?)…"
자신의 인사청문회 증언과 배치되는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내기 힘든 조 장관의 현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조 장관의 침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