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은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에는 '함박웃음'을 띤 '주민 행복'을 강조했는데, 올해는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들이 허리를 숙이고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군복을 벗어 던지고 모자만 쓴 인민군도 힘을 보탭니다.
태풍 '링링'으로 여의도 면적의 150배가 넘는 농경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복구 작업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 피해 복구에 떨쳐나선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침수 매몰된 농경지들을 복구하고 넘어진 벼와 강냉이들을 바로 세우는 것과 함께….]
북한에서 큰 명절은 아니지만, 추석도 다가오는 만큼, 부서진 도로 보수 작업과 날아간 지붕을 고치고, 깨진 유리를 갈아 끼우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공건물들의 파손된 유리들을 원상대로 끼우기 위한 사업과 철판 지붕재를 씌우기 위한 사업 역시….]
특히나 이번 태풍의 경우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서 피해 현황을 챙긴 만큼 당 부위원장과 내각 부총리 등 고위직들도 직접 복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긴급 소집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받들고 전국의 여러 지역들의 인민군 부대들이 긴급구조대로 파견되고….]
유원지를 찾아 함박웃음을 짓는 주민들의 모습을 강조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추석엔 수해 피해를 줄이는 데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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