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자녀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중심에는 서울대학교가 있죠.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졌지만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서울대측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경력 의혹에서 장학금 특혜 논란까지.
서울대는 조국 장관 자녀와 관련해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딸이 다녔던 환경대학원은 압수수색까지 받았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촛불을 벌써 세 차례 들었습니다.
[도정근 / 서울대 총학생회장(지난 9일)]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그리고 지금은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하라."
진상 규명 요구가 거세지지만 서울대는 여전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신청한 사람도 없고 추천자도 없다는데 조 장관 딸에게 주어진 장학금.
서울대 총동창회나, 환경대학원 모두 입을 닫았습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
"저희는 따로 답변드릴 게 없어요."
[환경대학원 관계자]
"저희는 드릴 말씀이 없어서…"
조 장관 딸과 아들의 인턴을 주관한 공익인권법센터와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책임을 떠넘깁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
"인턴 종류 자체가 다르고.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진행했던 건 공익인권법센터로 물어보셔야 해요. "
[서울대 법학연구소 관계자]
"연구소 밑에 (인권법)센터가 있는데 센터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연구소는 잘 몰라요."
당시 고교생이었던 자녀에게 인턴증명서 발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센터장, 한인섭 교수는 수일째 모습을 감췄습니다.
[한인섭 교수 아파트 경비원]
"여기서 며칠 못 봤어. 사람을 아무도 못 봤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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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