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을 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조 장관의 파면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차림에 비장한 표정으로 국회 계단 앞에 선 이언주 의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했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놓고 조 장관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온갖 추악한 범죄와 비윤리에 둘러싸여 있는 자가 개혁의 적임자라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것이 아니면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이후 접이식 의자에 앉더니 삭발을 합니다.
삭발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도 흘립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장을 찾아 이 의원을 격려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 조국 장관 파면을 위한 야권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합니다."
손 대표는 즉각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비당권파 수장인 유승민 전 대표는 동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승민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이나 저희들이나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이 같고 협력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까지 찾아갔지만, 정 대표는 파면 공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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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