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는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는데요.
최근 7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보행자 사고가 비교적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추석 전날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두고 한 차량이 상가 앞 도로를 달립니다.
정차한 버스를 추월하는 순간!
행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로를 건너는 사람이 있지만, 이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운전자 부주의와 무단횡단이 겹친 겁니다.
모두 추석 연휴 기간 차량과 보행자 사이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실제로 최근 7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에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차량끼리 부딪친 경우보다, 차량과 보행자 사이에 일어난 사고가 더 잦았습니다.
특이한 건 추석 당일보다 교통량이 적은 추석 전날과 다음 날에 오히려 사고 건수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교차로에서 많이 일어났는데, 10건 가운데 8건은 운전자 부주의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추석 때는 차례 준비와 성묘 준비, 친구와의 만남 등으로 평소보다 보행자 통행량이 증가하고 교통량도 많다 보니까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추석 연휴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전통시장과 상가 지역 등 보행 밀집 지역에서 속도를 줄이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과 보행자 모두 더욱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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