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의 두 자녀는 모두 아버지의 직장인 서울대 로스쿨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죠.
이 과정에 허위 사실이나 특혜가 있었는 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당시 센터장이었던 서울대 교수가 최근 자취를 감췄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009년 당시 조국 장관의 딸이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센터장이었습니다.
법대 동료인 조 장관과의 친분으로 고교생 딸에게 '인턴 활동'이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산하기관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한 교수는 최근 연구원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관계자]
"휴가십니다. (휴가세요?) 네. 외부일정 있으시다고만 들었습니다."
휴직 상태인 서울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실상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태입니다.
[서울대 법학대학원 관계자]
"지금 센터장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요. 휴직 중이신건 맞으시고요."
조 장관의 아들도 한 교수의 센터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3년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을 지냈는데, 인턴활동 증명서 양식이 다른 인턴들 것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관련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 교수가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건, 검찰의 강제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과 겹칩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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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