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딸이 받은 표창장에 대해 동양대는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장관의 아들이 받은 표창장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합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장관의 딸뿐만 아니라 아들도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정경심 교수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정교수가 아들 역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장관 아들은 2013년 동양대가 개설한 인문학 수업에 참여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해당 수업은 경북 영주시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조 장관의 아들은 서울 한영외고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강사진에는 모친인 정경심 교수가 있었습니다.
최 총장은 해당 표창의 일련번호 역시 공식 표창과 다르다며,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어학교육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양대는 조 장관 딸과 아들에게 총장 표창장이 어떻게 수여됐는지, 정 교수가 표창장 발행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잖은 시간이 흘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광선 / 동양대 진상조사단장]
"(서류들은) 이미 검찰로 이관된 상태이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들도 지금은 퇴직한 상태에서 (조사에 한계가 있다.)"
학교 측은 정 교수 향후 거취에 대해 인사위원회가 결정할 거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양대 학교법인의 정관에 따르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은 직위 해제한다고 규정된 만큼 정 교수 역시 교수직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