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1일~4일 정도 늦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와 가을장마 때문에 단풍 시작이 늦춰지는 것인데, 단풍 색은 예년 만큼 고울 것이라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목은 서서히 색이 바뀝니다.
가을 단풍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와 가을장마에 이어 태풍이 찾아오면서 단풍이 드는 것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기온이 빨리 낮아지고 날씨가 맑으면 단풍이 빨라지고 색도 곱습니다. 그런데 9월∼10월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여 단풍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먼저 산 정상부터 20%가 물드는 첫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설악산입니다.
평년보다 하루 늦은 9월 28일에 첫 단풍이 들겠습니다.
지리산은 10월 11일, 북한산 10월 17일 내장산과 팔공산, 한라산은 10월 19일로 전국이 평년보다 1일~4일 늦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0월부터는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 색은 다행히 예년 만큼 고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의 80% 이상이 울긋불긋하게 변하는 단풍 절정은 첫 단풍으로부터 2주 정도 뒤부터 나타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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