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 6명을 임명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조 장관의 가족 관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결국 조국 장관을 임명했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다른 장관 5명의 임명도 함께 재가했습니다.
신임 장관들은 오늘 새벽 0시로 소급해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쯤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장관 임명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생중계로 직접 밝힐 계획입니다.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는 건 이례적인 것 같은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것이겠죠?
[기자]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엔 우선 조국 장관 임명까지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 장관 딸의 입시·장학금 관련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서, 젊은 층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도, 조 장관 가족의 논란을 넘어서서 대입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또 사법 개혁을 위해 조 장관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을 향한 메시지가 포함될지도 관심인데요.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이번 수사를 놓고 청와대·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도 영향이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 임명으로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야당이 조국 장관 임명을 격렬하게 반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총선 전까지 국회는 사실상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정기국회 안건 처리와 조 장관의 거취 문제를 연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검, 해임 건의 등 파상 공세를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각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을 계기로 검찰개혁의 고삐를 본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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