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에서 “정치 검찰”로…180도 달라진 윤석열 평가

2019-09-08 1



사람에 대한 평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뀌는 가 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평가가 조국 후보자 의혹 수사 이전과 이후 180도 달라졌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평가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명될 때는 정치검찰을 개혁할 '적임자'였는데 최근에는 정치검찰이 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7월)]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할 검찰의 적임자임을 보여줬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왔다 이것이 정치검찰의 잘못된 복귀가 아니길 바랍니다."

새로운 검찰을 이끌 훌륭한 리더였다가 제왕적 총장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6월)]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제왕적 검찰총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 검찰이 정상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도 달라지긴 마찬가집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지난 7월)]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자 청와대 관계자는 "마치 내란음모 수사나 조직폭력배 소탕을 보는 듯하다"며 윤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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