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국 후보자는 별다른 일정 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1시간 정도 외출을 했는데, 이 마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안에 머무른게 전부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취재진 카메라를 밀어내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집을 나와 차량에 오릅니다.
아파트를 빠져나간 뒤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1시간 넘게 머물렀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들어가는 조 후보자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촬영 카메라를 밀어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을 상대로 한 취재 방법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2일)]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 가지 말아주십시오. 저의 아이가 벌벌 떨면서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는 게 맞습니까?"
경찰은 결국 조 후보자 딸을 신변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고교 생활기록부 유출자를 찾아달라고 고소장을 낸 조 후보자 딸이 지난 5일 경찰조사에서 "집을 오갈 때 위협을 느낀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누군가 계속 찾아온다. 아니면 주변에 위해를 가할 인물이 있다… 이런 것들이 본인이 우려가 있는 사람이 신청하고."
경찰은 조 후보자 딸에게 112에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변보호 기간은 이달 말까지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
영상취재 : 김현승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