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물과 다른 ‘컬러 표창장’…입수 경위 논란

2019-09-08 3



이 총장상 관련해서 석연찮은 점이 또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그제 청문회장에서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이라며 사진을 보여줬는데, 확인 해보니, 동양대 총장 명의의 다른 상장과 달랐고,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과도 달랐습니다.

조 후보자는 박 의원이 보여준 사진을 보고 딸의 표창장이 맞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계속해서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사진을 끝까지 제출하지 않자, 박지원 의원이 사진을 갖고 있다며 공개합니다.

[박지원/무소속 의원]
"저한테도 이렇게 와 있어요. "

[조국/ 법무부 장관]
"저는 모르겠습니다. "

[박지원/ 무소속 의원]
"한 번 보세요. "

조 후보자는 사진이 압축됐지만 딸이 갖고 있는 표창장 사진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합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은 기존의 동양대 총장 상장 형식과 직인이 찍혀 있는 등 형식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총장 이름 앞에 '교육학 박사'라는 표기가 없습니다.

또 일련번호에 '교육원'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과도 달라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 사진은 컬러본인데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은 흑백 사본입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후보자 측이나 검찰에서 입수하지 않았다"며 입수 경위는 의정활동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표창장 위조 의혹은 더 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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