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사이,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두 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정 교수의 컴퓨터에서, 동양대 총장의 직인 그림파일이 나왔다는 보도에 반박한 겁니다.
본인은 "왜 그림파일이 내 컴퓨터에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광진 대통령 정무비서관의 SNS에 '정경심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이 올라온 것은 어젯 밤 11시쯤이었습니다.
한 언론사가 정 교수 컴퓨터에서 동양대 총장의 직인 그림 파일이 나왔다고 보도한 이후였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PC에 왜 그림 파일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직원들이 줬던 파일 중 일부가 저장된 거로 추정한다고 썼습니다.
정 교수의 입장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검찰 압수수색 직전,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빼냈다는 보도 이후 입장문을 내고 증거 인멸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정 교수 PC가 왜 컴퓨터 반출시 동행했던 증권사 직원의 차 트렁크에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6일)]
“(컴퓨터 운반 이후)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까지 (증권사 직원에게) 좀 가지고 있으라고 했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6일)]
“그러면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컴퓨터를) 갖고 있었던 건데 무슨 집에서 업무를 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정 교수의 해명에도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